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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보다 어려운 건 버티기였다.

by K_story 202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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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는 결심 한 번이면 되지만,
버티기는 매일 해야 하는 선택이었다.

아침 알람이 울릴 때마다 드는 생각,
“오늘은 정말 못 나가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은 자동으로 움직인다.
세수를 하고, 어떤 옷을 입고 출근할지 고민하고,
출근길에 다시 내 차는 회사를 향해 출발한다.


 퇴사는 ‘결심의 순간’이고, 버티기는 ‘과정의 연속’이다

퇴사를 생각할 땐 늘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제 그만둘 거야.”
그 한마디만으로도 자유로워진 기분이 든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건,
그 결심이 아닌 **‘버티는 날들’**이었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
끝없는 회의,

회사 내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들...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조차 모르겠는 공허함.
그 속에서도 하루하루 버티는 일은 생각보다 더 고된 싸움이다.


 버틴다고 해서 다 의미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버틴다’는 말이 마치 의지의 상징처럼 들렸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버티는 게 곧 지치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한 가지는 알게 됐다.
버틴다는 건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것.
결국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조금은 단단해졌고, 조금은 더 나를 알게 됐다.


 버티는 이유를 만들어가는 중

이젠 무작정 버티지 않는다.
버티는 동안에도 내 시간을 조금씩 내 것으로 돌려놓으려 한다.

 

 점심시간 10분이라도 글을 쓰고,

퇴근 후 30분은 나를 위한 공부를 하고,

주말엔 머릿속 정리를 한다.

 

버틴다는 건 단순히 “회사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다시 설계하기 위한 시간 벌기”라는 걸
조금씩 깨닫고 있다.

 

오늘도 퇴사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하루를 버텨낸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잘했다. 아직 완벽하진 않아도, 계속 가고 있으니까.”

 

이 글을 읽는 모든 직장인 분들...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