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다시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수입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이른바 '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
왜 관세를 언급했을까? 트럼프는 미국 내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한국, 독일 등 수입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국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는 논리입니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도 관세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미국에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 중 하나로, 현대차, 기아차 등의 주요 수출국입니다.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해당 기업들의 수익성은 물론,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주고, 각국 간 무역 보복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2018년~2019년 무역 전쟁 당시의 긴장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과 일본 역시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슈 속 주목받는 산업과 주식
- 국내 내수 자동차 관련주: 수출 비중이 낮고 국내 시장 중심의 기업들은 오히려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 2차전지·전기차 부품주: 미국 내에서 현지 생산 확대를 고려할 경우, 관련 장비·부품업체가 반사 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물류·해운주: 관세로 인한 공급망 변화에 따라 물류 수요가 증가하거나, 항로 조정 등의 영향으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 미국 현지 공장 보유 기업: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미국에 생산기지를 운영 중인 기업은 상대적으로 수혜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공약 이상의 상징성을 가지며,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정책 변화와 국제 정세에 따라 이슈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주의 깊은 관찰과 정보 분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