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주-전주를 매일 출퇴근 한다.
06:20에 집에서 출발해서 근무하고 집에 돌아오면 19:00 정도이다.
매일 아침 알람이 울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오늘은 많이 피곤하네,, 회사 안가고 조금 더 자고 싶다.”
출퇴근길 운전하며 보이는 하늘은 늘 평온한데,
그 안의 나는 늘 전쟁 중이다.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그만두고 싶다”는 말은 단순한 짜증이 아니라
**‘지쳐버린 신호’**일 때가 많다.
성과는 늘 부족하고,
회식 자리는 버겁고,
팀장은 무심하고,
내 인생은 멈춰 있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문득 드는 생각 —
“내가 왜 이걸 계속해야 하지?”
그날, 내 마음을 붙잡은 한 문장
며칠 전, 유튜브에서 우연히 이런 말을 들었다.
“지금의 나를 버티게 하는 건 목표가 아니라 의미다.”
그 문장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회사 일은 여전히 벅차고, 사내 정치에 지치고
승진은 밀리며 한숨만 늘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하는 일에도 ‘의미’가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매일 200km를 오가며 출근하는 나 자신,
그래도 매달 꼬박 월급을 받아내는 나,
그 월급으로 가족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순간.
동료 한 명의 피로를 덜어주는 순간의 대화
그 모든 게 “의미 없는 하루”는 아니었다.
퇴사는 끝이 아니라 과정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려 한다.
“퇴사”는 단 한 번의 결정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나를 되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퇴사하지 않아도
내 안에서 이미 ‘다른 인생’을 준비할 수 있다.
지금의 일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남기고,
퇴사 후에도 써먹을 수 있는 경험을 모아두는 것.
그게 ‘현실 리빌드’의 첫 걸음이 아닐까....
오늘도 출근길이 막히더라도,
그 안에서 나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건 이미 ‘퇴사를 준비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직장인 여러분...의미를 찾아보자구요! 힘내자구요!